한국투자증권은 18일 두산에 대해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훈 연구원은 "다른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2007년 고점대비 47~72%까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두산 주가는 최근 상승에도 여전히 35%선에 불과하다"며 "이는 밥켓 인수 이후 재무 위험 확대와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46%에 이를 정도로 부정적인 측면은 주가에 반영됐다"며 "자회사 실적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밥켓에서 시작된 실적부진은 지분구조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두산으로 이어졌지만 앞으로 이러한 부분은 해소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모두 경기회복과 원전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밥켓 역시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