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금호전기가 LED(발광다이오드) 모듈 사업에 진출, 그간 시장의 우려가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승훈 연구원은 "LC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니트)광원이 CCFL(냉음극형광램프)에서 LED로 대체되며 금호전기의 주력 사업인 CCFL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그러나 금호전기는 우량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예정인 병점 수원공장의 보상 금액이 700억~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외에도 봉담, 용인 등 각지에 공장 용지를 확보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금호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3000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려와 달리 올해 1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의 CCFL 출하량이 유지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호전기가 37.51%의 지분을 보유한 루미마이크로와 루미마이크로가 46.83% 지분을 보유한 더리즈 등을 통해 금호전기는 LED 사업의 수직 계열 구조를 완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LED 모듈 사업에 진출해 시장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