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한국제지에 대해 원가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한국제지는 펄프가격 상승 부담으로 예상 실적을 하향조정한다"며 "두자리수 OP마진(영업이익률)을 유지하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펄프가격은 톤당 680달러, 700달러로 상승했다. 한국제지가 제품단가를 인상하지 않은 한 OP마진은 현재의 7%에서 오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펄프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 2월 펄프가격도 20~30 달러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다. 중국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북미지역의 일부 생산차질로 재고량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제지의 2010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의 649억원에서 540억원으로 16.9%, 순이익 추정치를 479억원에서 408억원으로 14.8%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