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주가괴리율이 최근 대폭 확대됐다는 증시전문가의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16분 현재 현대차우선주는 전날대비 2.93%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도 각각 2.53%와 1.74%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최근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를 보여주는 주가괴리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평균가격은 2006년 이후 최근까지 보통주 대비 각각 45%와 47%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것.

그러나 현재 보통주 대비 현대차우, 현대차2우B 주가(2월17일 종가기준)는 각각 33%와 35% 수준으로, 보통주와 괴리율이 67%와 65%까지 벌어졌다는 게 손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현대차우, 현대차2우B 주가가 2006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상승여력은 현대차우 35%, 현대차2우B 33%에 달한다"며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