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달 미국 시장에 신형 쏘나타의 '터보 버전'을 선보인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1일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의 터보 버전과 하이브리드 버전을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캇 마거슨 HMA 상품계획 총괄담당자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 모터쇼에서 쏘나타 터보와 하이브리드를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선보일 '쏘나타 터보(가칭)’는 2000cc급 4기통 쎄타 II 엔진에 공기 흡입량을 크게 늘려 출력을 높이는 '터보 차저'가 적용된 '직분사식 터보 엔진'을 얹은 모델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버전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가상 사운드'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일본산 하이브리드카가 '너무 조용하다'는 이유로 위험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쏘나타의 터보 버전을 시장성 문제로 한국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올 하반기 미국 출시 후 국내시장에도 도입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