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 부근인 1140원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4원(0.3%) 오른 1145.6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10원 가까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유로달러 환율이 1.36달러선으로 밀리고 달러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43원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59만1000건으로 전달 대비 2.8%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예상치 58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4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43원선으로 소폭 레벨을 낮췄으나, 유로달러가 1.357달러로 내려가고 손절매수와 결제가 나오면서 1145원대로 올라섰다. 현재는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1145원선에서 추가 상승은 막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있긴 하지만 강하지는 않고 역내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유로화가 빠지고 결제가 나오면서 환율이 1145원 위로 올라섰다"며 "오늘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09p(0.01%) 내린 1627.3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p(0.32%) 오른 516.80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