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현주가 필리핀 산악지대의 한 마을에서 어린 소녀에게 희망을 전했다.

김현주는 케이블 채널 tvN 월드스페셜 'LOVE'에 참여해 1월 말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를 방문했다.

김현주가 찾아간 산골 발리에 마을의 레날린(11)이라는 소녀는 네 명의 어린 동생을 돌보는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와 함께 숯을 구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숯공 소녀는 험한 일 탓에 손에 화상을 입은 흔적이 남아 있었고, 지난 해 태풍 피해로 집이 산산조각나 나무 판자 집에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현주는 레날린과 함께하며 5일동안 그녀의 친언니 역할을 했다. 대신 산막을 세워주고 함께 산채와 열매들을 따기도 했다.

김현주는 "숯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3일의 밤, 칠흑처럼 어두운 산 속 숯가마를 지키며 외로웠을 레날린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주의 필리핀 방문기는 20일 밤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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