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가 다음달 국제모터쇼에서 최상위 세단인 '올 뉴 XJ' 등 신차를 선보인다.

재규어는 다음달 4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세단 ‘올 뉴 XJ'와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뉴 XKR' 등을 출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올 뉴 XJ '수퍼스포트(Supersport)'는 재규어의 플래그십인 XJ 모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모델이다. 5000cc급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로 여느 스포츠카에 맞먹는 수준이다.

올 뉴 XJ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이 디자인을 맡았다. 재규어 측은 이 차의 디자인을 가리켜 "재규어 특유의 역동적인 외관으로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현대적인 모습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는 기존의 일반적인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12.3인치(31.24cm)급 LCD 가상 계기반을 채택했으며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중앙부)에는 8인치(20.32cm)급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달았다. 최고출력 1200W의 B&W 오디오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호화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국내 공식 수입원인 재규어코리아는 올 뉴 XJ를 올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재규어는 이밖에도 다음달 모터쇼에서 스포츠 쿠페 '뉴 XKR 스페셜에디션'을 함께 공개한다. 5000cc 수퍼차저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510마력을 내는 모델로, 최고속도는 기존 250km/h에서 280km/h로 상향 조정했다. 타이어도 20인치(50.8cm)급을 적용했으며 공기저항을 돕는 에어로파츠를 적용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