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는 사람들과 목표한 성과를 척척 달성하는 기업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기업 문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거 샤인 매사추세츠공대 슬론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신간 《헬핑》에서 이들의 특별한 능력은 바로 '도움'을 제대로 주고 받을 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도움의 자세는 무엇인가. 그는 에드몬슨의 '열여섯 가지 수술 사례'를 예로 들면서 효과적인 팀워크를 이루는 방법과 올바른 리더의 행동을 알려준다.

특히 팀의 리더가 팀원들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만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팀원 하나 하나에게 '당신이 이 업무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모든 팀원이 공평하게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정립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생활에서도 상황에 따라 적절한 도움을 주는 도움제공자가 되는 것이 삶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다.

'주고 받는 사람이 준비를 갖추었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효과적인 도움을 주려면 순수한 질문으로 시작하라' 등의 7가지 지침도 유용하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