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포르노 영상 송출‥심장마비 등 참사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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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의 전광판에서 포르노 영상이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지의 한 크레믈린 궁전 주변 전광판에 2분 길이의 포르노 영상이 나타나 통행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전광판을 통제하는 중앙 컴퓨터 시스템이 짓궂은 해커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이다.
자정 시간에 나타난 영상은 주변 교통 상황을 마비시켰고, 심지어 한 노인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관할 러시아 경찰은 즉시 사건 주동자를 체포했는데 "해커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으나 일시적으로 비고용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인터넷을 수준급으로 다루는 남자"라고 전했다. 이어 "범인이 '해킹 기술을 시험하는 차원에서 사람들을 웃게 해 주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의 행위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남자는 2년간 감옥 신세를 질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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