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의 정치 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의뢰했다. 선관위가 경찰의 의뢰를 수용하면 경찰은 일일이 당원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게 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6일 "전교조 · 전공노 조합원들이 불법적으로 민노당에 가입한 의혹이 있는 만큼 선관위에 당원명부를 확보해 이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요청한 내용은 수사선상에 오른 292명의 민노당 가입 여부 및 탈당시기,당비 납부 여부와 구체적 금액 등이다. 경찰은 또 수사대상자 외에 민노당에 가입한 다른 공무원이 있는지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