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18일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캐피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결산 이사회를 열어 현재 1년 임기에 비상근직으로 운영되는 회장 체제를 3년 임기 상근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여신협회는 신용카드 부실사태 직후인 2003년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유종섭 회장을 마지막으로 비상근 체제로 전환,회원사 대표들이 1년 임기로 번갈아 회장직을 맡아왔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임기는 3월24일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여신협회가 최근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중소 가맹점 및 재래시장 수수료 인하 등 금융당국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상근 회장은 금융당국과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