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지난해 10~12월(2009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8개 주요 생보사의 2009 회계연도 3분기 당기순이익은 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616억원)보다 7배가량 늘었다. 교보생명은 1794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138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대한생명은 167억원 적자에서 181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동양생명은 186억원을 벌어 23.2% 늘었고 미래에셋생명과 흥국생명은 각각 53억원,1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생명은 33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415억원)에 비해 약 20% 줄었다. 선박펀드에 대한 투자손실 400억원 등을 반영한 탓이다. 신한생명은 3.4% 감소한 312억원,금호생명은 4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8개 주요 생보사의 3분기 누적(4~12월) 순이익은 1조6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6522억원으로 90.5% 증가했고 교보생명 3835억원,대한생명이 3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393.5% 늘었다.

삼성화재 등 9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3분기 순이익도 305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9% 늘었다. 삼성화재는 934억원으로 22.5% 감소했지만 동부화재 순이익 650억원(8.2% 증가),현대해상 579억원(322.6%),LIG손보 458억원(51.2%),메리츠화재 437억원(475.0%) 등 큰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9개 주요 손보사의 순이익이 0.4% 감소한 9536억원에 그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