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 · 합병(M&A)을 목적으로 특별상장되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 SPAC) 공모 청약이 내달 중순까지 줄줄이 잡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의 스팩 '현대PwC드림투게더'는 내달 10~11일 공모를 거쳐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8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현대증권 스팩은 333만4000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총 200억원을 조달해 녹색성장 기업 등을 M&A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주당 6000원(액면가 100원)이다.

회사 측은 공모가가 액면가의 60배에 달하는 이유에 대해 향후 M&A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발기주주들이 할증 발행으로 주당 2000원에 신주를 받는 만큼 실제로는 공모가가 액면가의 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스팩 '동양밸류오션'은 내달 16~17일 공모 청약을 실시해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45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주당 1만원(액면가 500원)이다.

동양종금증권 스팩도 발기인에게 주당 5000원에 할증 발행해 실제 공모가는 액면가의 2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우증권 스팩 '그린코리아'가 22~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미래에셋증권의 스팩 '미래에셋 제1호'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내달 3~4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