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글로벌 불황 탈출 적기, 런던포럼서 미래산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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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 英 총리 한경 특별기고
"전 세계 기업 경영자들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오는 22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투자컨퍼런스(Global Investment Conference)'를 앞두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한국경제신문에 이 같은 내용의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올해를 '불황으로부터 탈출하는 해'로 삼았다는 브라운 총리는 경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또 "세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안전하게 경기 회복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을 성급하게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출구 전략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저성장,고실업이라는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고문전문
2009년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해라고 기억한다면 2010년은 '불황으로부터 탈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지난해 4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가수장들은 런던 G20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극복방안을 논의한바있다. 오는 22일 영국에서는 또 다른 세계적행사인 글로벌 투자컨퍼런스가 열린다. 전세계주요기업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대외투자와 경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의 주요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G20 국가 가운데서도 모범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영국 역시 점진적인 경기 회복의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글로벌 리더십과 경제 협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 상황에서 안전하게 경기회복기로 접어들기 위해서는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야 하며, 경기부양책을 성급하게 중단해서는 안 된다. 또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성장 고실업이라는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이 언제 되살아날지 모른다. 영국 정부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노동력과 신규 산업 부양을 통해 영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해외 투자 유치 역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서의 지위를 지키고 경제를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노력해왔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세원셀론텍 역시 영국에 투자한 후 우수한 비즈니스 인프라 및 유럽시장 접근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국은 사업 준비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며,안정적이고 투명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로 인해 영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기술, 연구·개발(R&D),생명과학,크리에이티브 산업(영화 패션 건축 미디어 등)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국이 유치한 FDI를 바탕으로 7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거나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18건의 투자 프로젝트가 유치된 바 있다.
제약,정보통신기술(ICT),금융 및 크리에이티브 산업 분야에서 영국은 유럽의 선두 국가라는 위치를 유지해왔다. 예를 들어 제약산업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75가지 의약품 중 15개가 영국에서 개발됐다.
또 영국은 선진 7개국(G7) 가운데 가장 우수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저탄소 관련 제품과 기술 노하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내는 해상풍력 발전소 또한 영국에 위치하고 있어 친환경 대체 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런던에서 열릴 글로벌 투자포럼은 세계적 기업의 지도자들이 경제 위기로부터 배운 교훈을 공유하고 대외 투자,혁신 경영 및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수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 왔던 영국은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자랑하는 국가로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다.
오는 22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글로벌 투자컨퍼런스(Global Investment Conference)'를 앞두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한국경제신문에 이 같은 내용의 특별 기고문을 보내왔다. 올해를 '불황으로부터 탈출하는 해'로 삼았다는 브라운 총리는 경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또 "세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안전하게 경기 회복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을 성급하게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출구 전략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저성장,고실업이라는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고문전문
2009년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해라고 기억한다면 2010년은 '불황으로부터 탈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지난해 4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가수장들은 런던 G20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극복방안을 논의한바있다. 오는 22일 영국에서는 또 다른 세계적행사인 글로벌 투자컨퍼런스가 열린다. 전세계주요기업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대외투자와 경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인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의 주요기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G20 국가 가운데서도 모범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영국 역시 점진적인 경기 회복의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글로벌 리더십과 경제 협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 상황에서 안전하게 경기회복기로 접어들기 위해서는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야 하며, 경기부양책을 성급하게 중단해서는 안 된다. 또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성장 고실업이라는 '잃어버린 10년'의 악몽이 언제 되살아날지 모른다. 영국 정부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자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노동력과 신규 산업 부양을 통해 영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해외 투자 유치 역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국가로서의 지위를 지키고 경제를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노력해왔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세원셀론텍 역시 영국에 투자한 후 우수한 비즈니스 인프라 및 유럽시장 접근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국은 사업 준비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며,안정적이고 투명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로 인해 영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비스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기술, 연구·개발(R&D),생명과학,크리에이티브 산업(영화 패션 건축 미디어 등)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국이 유치한 FDI를 바탕으로 7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거나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18건의 투자 프로젝트가 유치된 바 있다.
제약,정보통신기술(ICT),금융 및 크리에이티브 산업 분야에서 영국은 유럽의 선두 국가라는 위치를 유지해왔다. 예를 들어 제약산업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75가지 의약품 중 15개가 영국에서 개발됐다.
또 영국은 선진 7개국(G7) 가운데 가장 우수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저탄소 관련 제품과 기술 노하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내는 해상풍력 발전소 또한 영국에 위치하고 있어 친환경 대체 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런던에서 열릴 글로벌 투자포럼은 세계적 기업의 지도자들이 경제 위기로부터 배운 교훈을 공유하고 대외 투자,혁신 경영 및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수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 왔던 영국은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자랑하는 국가로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