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는 취업매거진입니다. 김지예 기자와 나와있습니다. 어제 국가고용전력회의가 열렸는데, 어떤 내용들이 발표됐는지 전해주시죠.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인데요. 이번 회의의 핵심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유연근무를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확산하기 위해 재택근무제나 탄력출퇴근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단시간 근로 형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1명이 하던 업무를 시간제 근로자 2명이 나눠서 일하는 직무공유제를 확대하기로 했구요. 정원 관리 기준을 인원에서 시간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 달에 60시간 이상만 일하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직장가입자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단시간 근로자를 채용하면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구요. 정부기관의 신규 채용 때도 단시간 근로가 적합한 직무는 가급적 단시간 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유연근무제를 연내에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15~64세 고용률은 63.8%로 OECD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여성 고용률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현재 선진국들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단시간 근로를 중심으로 한 유연근로제를 확산시키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 명이 오랜시간 일하는 관행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실제로 OECD 평균 주 30시간 미만 근로자의 비중은 15.5%에 이르지만 한국은 9.3%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하거나,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제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용률, 특히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대책도 나왔다구요. 대졸자 중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다른 계열에 비해 낮고 임시직·시간제 등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68.6%로 공학계열이나 자연계열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취업자 중 임시직의 비율은 49.8%로 공학계열 24.7%, 자연계열 43.4%보다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에게 개인별 밀착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4월부터 맞춤형 유급 직업훈련이 실시되는데요. 노동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까지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 중 훈련 희망자와 희망 직종을 조사해 개인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4월부터 고용지원센터에 전담 훈련상담원을 지정해 적합한 훈련과정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노동부는 또 올해 개설된 1만3천여개의 훈련을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가 원하는 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설된 훈련과정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상반기 안에 추가로 개설할 방침입니다. 훈련이 끝나면 우수 중소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취업을 알선하는 등 취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훈련 기간 동안 훈련 비용과 교통비, 식비를 지원하며 훈련 기간 동안의 생계비를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고용정략회의 결과 잘 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채용 소식 알아볼까요? 외국어 능력 우수자 채용 소식을 전해드리게습니다. 금호폴리켐, 현대위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외국어 우수자를 모집 중인데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금호폴리켐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채용합니다. 채용분야는 기획, 영업, 생산 등으로 지원자격은 일본소재 4년제 대학 유학생이거나 일본에서 5년 이상 거주자로서 일본어에 능통해야 합니다. 현대위아는 마케팅과 홍보·의전 업무를 담당할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뽑습니다. 홍보·의전의 경우 4년제 대졸 신입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브리핑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회화에 능통해야 한고, 마케팅은 영어회화능력이 우수한 7년 이상 경력자면 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력 공채를 진행합니다. 채용분야는 주식운용, 마케팅, 국제마케팅, 경영관리,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부문입니다. 대리와 과장급 정도의 경력이 있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미쓰비시상사는 해외영업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오티스엘리베이터는 법무팀에서 국내외 법무업무를 지원할 인턴사원을 채용합니다. 부산 소방본부도 소방공무원을 모집한다구요? 부산시소방본부는 올해 소방공무원 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집 방법은 공개경쟁채용 107명과 특별채용 93명이며, 분야별로는 소방분야 107명, 구조분야 21명, 구급분야 25명 등입니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이며 시험일은 3월 16∼19일 실기시험, 4월 4일 필기시험에 이어 신체검사, 면접을 거쳐 5월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올해 채용은 3교대 근무 확대와 기장소방서 개서 등 인력 증가요인과 정년퇴직으로 인한 인력 자연감소에 따른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이뤄집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데, 마지막으로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최초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섭니다. LH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2천명을 실버사원으로 채용해 전국 560개 단지의 LH 임대아파트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들 실버사원은 하자보수 접수, 단지 내 시설물 안전 점검 등 임대사업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지원자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토지주택공사 지역본부나 인근 LH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자기소개서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채용된 실버사원은 4월 1일부터 현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LH 임대아파트 단지에 배치돼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게 됩니다. 한 달 급여는 50만원 안팎입니다. 어르신 일자리 소식까지 잘 들어보았습니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