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EU, MS-야후 '검색동맹' 승인…구글 협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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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공룡' 구글을 잡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협공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EU의 반독점 경쟁 당국은 작년 7월 MS와 야후가 미 법무부와 EU집행위원회에 신청한 인터넷 검색 제휴 방안을 승인했다.
EU집행위 관계자는 "구글이 유럽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MS와 야후의 제휴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한 달간 양사의 제휴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사 제휴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미국도 태도를 바꿨다.
이로써 MS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빙(bing)'을 야후 사이트에 제공하고 MS는 야후의 검색 기술을 전수받아 빙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야후는 또 향후 10년간 MS에 검색엔진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1억5000만달러를 지원받고,야후 직원 1만3900명 가운데 전문 인력 400여명을 MS에 지원하기로 했다.
MS는 고전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지난 4년간 약 5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분석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세계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구글이 점령한 가운데 야후가 7.4%로 2위를 기록했으며,MS는 중국 토종 바이두(7%)에 밀려 3.2%의 시장점유율로 4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는 검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 말부터 야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2008년 475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제휴로 방향을 틀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한 데다 2012년은 돼야 양사의 제휴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제휴 승인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EU의 반독점 경쟁 당국은 작년 7월 MS와 야후가 미 법무부와 EU집행위원회에 신청한 인터넷 검색 제휴 방안을 승인했다.
EU집행위 관계자는 "구글이 유럽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MS와 야후의 제휴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한 달간 양사의 제휴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양사 제휴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미국도 태도를 바꿨다.
이로써 MS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빙(bing)'을 야후 사이트에 제공하고 MS는 야후의 검색 기술을 전수받아 빙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야후는 또 향후 10년간 MS에 검색엔진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1억5000만달러를 지원받고,야후 직원 1만3900명 가운데 전문 인력 400여명을 MS에 지원하기로 했다.
MS는 고전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지난 4년간 약 5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분석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세계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구글이 점령한 가운데 야후가 7.4%로 2위를 기록했으며,MS는 중국 토종 바이두(7%)에 밀려 3.2%의 시장점유율로 4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는 검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 말부터 야후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2008년 475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제휴로 방향을 틀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구글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한 데다 2012년은 돼야 양사의 제휴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제휴 승인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