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에 출전한 다비드 뮐러(독일 · 사진)도 지난 15일(한국시간) 은메달을 딴 뒤 사진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메달을 꽉 깨물었다. 올림픽 첫 메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무 세게 깨문 탓일까. 뮐러는 이가 깨져 급히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고 미국 야후스포츠가 19일 보도했다. 은메달을 깨문 사진 속의 뮐러는 웃고 있었지만 너무 턱에 힘을 주고 있었다.

뮐러는 "시상식 때 사진기자들이 메달을 물어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앞니가 조금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지만 깨진 이가 보일까봐 평소처럼 마음대로 웃을 수 없어 신경쓰였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 스키점프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오스트리아가 시몬 암만(스위스)의 장비에 문제를 제기했다. 오스트리아 스키점프팀 알렉산더 포인트너 코치는 19일 팀 대표자 회의에서 "암만이 경기 때 착용하는 변형된 스키 바인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P DPA 등 통신사들이 전했다. 포인트너 코치는 "14일 열린 노멀힐(K-95) 경기 결과에는 승복한다"면서도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1일 라지힐(K-125) 경기가 끝난 뒤 국제스키연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100개를 돌파한 나라가 됐다. 노르웨이는 19일 열린 여자 바이애슬론 15㎞ 레이스에서 토라 베르거(29)가 40분52초8을 기록하고 자국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곧이어 열린 남자 20㎞에서도 에밀 헤글 스벤드센(25)이 48분22초5를 찍고 101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스키 여왕' 린제이 본(미국)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격됐다. 정강이 부상을 딛고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땄던 본은 19일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복합에서 기문에 걸려 넘어져 레이스를 중도포기하고 말았다. 본은 두 번째 회전경기에서 기문에 스키가 걸려 미끄러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