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자원부국' 니제르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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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자원부국 니제르에서 18일 쿠데타가 발생했다. 36년 전 쿠데타에 나섰던 대통령이 무리하게 연임하려다가 쿠데타로 축출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는 이날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공격,약 한 시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내각회의를 주재하던 마마두 탄자 대통령과 장관들을 체포했다. 쿠데타 세력의 대변인인 쿠코예 압둘카림 대령은 "우리는 헌정을 중단하고 모든 국가기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주의를 재건하기 위해 국민들은 평온을 유지하고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번 쿠데타에는 대통령궁의 경호부대도 참여했으며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자 대통령은 1974년 최초의 민선 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에 참여한 장본인으로 내무장관을 지낸 뒤 1999년과 2004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10년 넘게 정권을 유지해왔다. 탄자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집권 연장을 위해 의회와 헌법재판소를 해산시키고 국민투표를 통해 3선 개헌을 강행했고 10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총선을 실시해 정국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사하라사막과 인접한 니제르는 우라늄 매장량 세계 3위를 자랑하는 자원부국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는 이날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공격,약 한 시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내각회의를 주재하던 마마두 탄자 대통령과 장관들을 체포했다. 쿠데타 세력의 대변인인 쿠코예 압둘카림 대령은 "우리는 헌정을 중단하고 모든 국가기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주의를 재건하기 위해 국민들은 평온을 유지하고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번 쿠데타에는 대통령궁의 경호부대도 참여했으며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자 대통령은 1974년 최초의 민선 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에 참여한 장본인으로 내무장관을 지낸 뒤 1999년과 2004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10년 넘게 정권을 유지해왔다. 탄자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집권 연장을 위해 의회와 헌법재판소를 해산시키고 국민투표를 통해 3선 개헌을 강행했고 10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총선을 실시해 정국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사하라사막과 인접한 니제르는 우라늄 매장량 세계 3위를 자랑하는 자원부국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