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생명운동가인 이광필(48)씨는 하리수가 누드사진 전시회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음란물 유포 등)로 17일, 18일에 걸쳐 서울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

성적 소수자인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전시전 ‘MIX TRANS FORM’는 사진전문 갤러리 카페 ‘포토텔링’에서 17일~28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으로 클럽 공연과 모델을 직업으로 하는 트랜스젠더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인 하리수가 동료 트랜스젠더들과 함께 오픈한 ‘MIX'의 멤버들이다.

이씨는 하리수가 언론에 배포한 전시 사진자료 중 소파에 누워있는 트랜스젠더의 팬티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장면을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신과 전신 누드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진행되는 이 공연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네티즌들도 '졸업뒤풀이로 옷벗기기를 하는 세태에 미성년자들 모두 볼 수 있는 신문기사에 이같은 사진은 게재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리수측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하는 사진전 기획의도에 공감해 모델로 섰을 뿐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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