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주가 수준보다는 장비 제조 경쟁력 등을 고려한 중장기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보다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18일 종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3.1배에 거래되고 있어 IT(정보기술) 장비 업체들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LCD·태양전지·LED(발광다이오드)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장기 펀더멘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 260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매출 가운데 태양전지가 43%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의 박막형 장비가 변환 효율과 생산단가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결정형 태양장비 양산 발주도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