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유통업종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는 소매 경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통업종 지수는 지난 4일까지 코스피 평균을 약 5%포인트 밑돌았다"며 "이는 지난해 소매 경기회복을 뛰어넘는 백화점의 높은 성장으로 올해 소매경기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4일 이후 업종 지수는 코스피 평균 대비 3%포인트를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소매경기는 양호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천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를 꼽았다. 과점적 지위와 비용 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고정비 경량화 효과, 신세계는 이마트의 성장률 회복과 삼성생명 지분 유동화 부분을 주목할만 하다"며 "롯데쇼핑은 마트 부문과 해외 부문의 효율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