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한섬 상승…"실적 개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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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마인' 등 여성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섬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18일 한섬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315억원과 영업이익 279억원을 거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7.4%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메리츠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소득층의 백화점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고급 여성복 브랜드 비중이 높은 한섬이 수혜를 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올해 의류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고, '셀린느' 출시와 '시스템 옴므', '랑방' 컬렉션 매장 확대에 힘입어 명품 매출 및 신규 브랜드 매출 확대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따른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부정적인 업황을 반영해도 자체 브랜드의 양호한 성장과 명품 부문의 고성장으로 올해 매출성장률이 12.6%를 기록, 지난해 15.6%에 이어 고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 사업 진출 등 기업구조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섬의 실적과 주가가 경기 상황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이 실적 고점을 기록했던 2005년 4분기 상황과 유사, 주가 측면에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소비경기 정점 통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한섬 실적도 추가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증권사들은 예상에 못 미친 수익성 향상 등을 고려해 한섬의 목표주가를 소폭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2만3000원→2만2000원), LIG투자증권(2만2000원→2만원) 등도 하향 조정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47분 현재 한섬은 전날보다 1.80%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315억원과 영업이익 279억원을 거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7.4%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메리츠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소득층의 백화점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고급 여성복 브랜드 비중이 높은 한섬이 수혜를 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올해 의류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고, '셀린느' 출시와 '시스템 옴므', '랑방' 컬렉션 매장 확대에 힘입어 명품 매출 및 신규 브랜드 매출 확대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따른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부정적인 업황을 반영해도 자체 브랜드의 양호한 성장과 명품 부문의 고성장으로 올해 매출성장률이 12.6%를 기록, 지난해 15.6%에 이어 고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 사업 진출 등 기업구조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섬의 실적과 주가가 경기 상황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이 실적 고점을 기록했던 2005년 4분기 상황과 유사, 주가 측면에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소비경기 정점 통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한섬 실적도 추가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증권사들은 예상에 못 미친 수익성 향상 등을 고려해 한섬의 목표주가를 소폭 내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2만3000원→2만2000원), LIG투자증권(2만2000원→2만원) 등도 하향 조정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47분 현재 한섬은 전날보다 1.80%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