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입사원들, 2박3일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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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어김없이 자사 차량을 몰고 2박 3일 동안 전국을 누비는 '특명'을 완수해야 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입사한 신입사원 전원이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자사의 주요 차종을 직접 운행하며 회사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트래블 위드 기아(Travel with Kia)' 캠페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 강원, 충청, 전라권 주요지역에서 신입사원들이 K7, 쏘렌토R, 쏘울, 포르테 쿱 등 자사의 주요 차종을 직접 운행하는 행사다.
이는 기아차의 홍보를 겸해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박 2일로 진행됐던 이 프로그램은 2009년 하반기 입사자부터 2박 3일로 확대됐다.
참가 사원들은 이 프로그램의 준비에서 실행까지 직접 기획을 담당한다. 조별로 전국 각 지역의 터미널, 대학교, 관광지 등 인구밀집지역에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지역 어린이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신입사원은 아울러 직접 차량을 꾸미고, 동물 의상이나 각국의 전통 의상을 착용하는 등 홍보를 위한 창의력을 한껏 발휘할 계획이다. 준대형세단 K7의 홍보를 맡은 사원들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컨셉트를 차용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아차 신입사원 최병준 씨(28)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갖고, 신입사원의 젊은 열정과 패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홍보활동은 자동차회사의 직원으로서 차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현장감각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 중 가장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