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리조트ㆍ놀이공원 가족 나들이에 '제격'

이번 주말(20∼21일)은 대체로 날씨가 좋겠고 아침은 싸늘하겠으나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 비교적 포근해 야외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는 데 좋겠다.

다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土 맑고 日 구름 = 토요일인 20일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끼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과 인천은 영하 3도, 수원은 영하 6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영상 6도, 인천과 수원 영상 7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1일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도에서 8도로 예보됐다.

◇피로 해소엔 온천이 최고 = 올해 설연휴가 짧아 고향에 다녀오자마자 일터에 복귀해 피로가 쌓였다면 가까운 온천욕장을 들러 보자.
경기 광주시 퇴촌스파그린랜드는 정종탕과 한방탕, 와인탕, 녹차탕 등 다양한 온천탕과 함께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키즈워터랜드를 마련해 온가족이 함께 주말을 보내는 데 제격이다.

독일식 온천리조트를 표방하는 이천 테르메덴은 하얀 눈 사이로 평균 40도의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야외온청풀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외풀장에는 슬라이드와 같은 놀이시설과 함께 한국적 풍유가 느껴지는 정자탕, 삼림을 바라보며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인탕 등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다.

◇드라이빙·등산·나들이 좋아요 =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바다 위 고속도로' 인천대교를 달려 보는 것이 좋겠다.

맑은 날씨 속에 탁 트인 서해와 송도국제도시를 함께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대교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인천 월미도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낮에는 날씨가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보여 가평 명지산, 운악산, 고양 북한산, 동두천 소요산 등 경기 북부의 주요 산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

다만 등산로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아이젠 등 보호장구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자연을 거닐며 정기를 듬뿍 받고싶은 이들은 포천 광릉수목원, 허브아일랜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인천대공원으로 가면 된다.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인천 강화도 마니산, 무의도 호룡곡산 등 섬지역 산에도 이번 주말 등산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 겨울 스키장 북적 = 스키장에는 막바지 겨울을 즐기기 위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겠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주말 콘도 예약이 모두 완료됐고 이천 지산리조트는 토요일 예약이 꽉 찼다.

떠나는 겨울이 아쉽게만 느껴진다면 다음달 폐장하는 포천 베어스타운을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의 스릴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가족 나들이객 부르는 놀이공원 = 용인 에버랜드는 주말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힙합파티 `점프 업' 공연을 한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와 비보이가 펼치는 힙합댄스를 보면서 함께 몸을 흔들며 겨우내 굳은 몸을 풀 수 있겠다.

과천서울랜드는 당나귀를 타고 삼천리 동산을 시작으로 놀이공원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미니 덩키 라이드'를 마련했다.

또 인간동력 다이어트 노래방, 링 모양의 놀이기구에 앉아 직접 페달을 돌려 레일 위를 도는 무지개 자전거 등 저탄소 친환경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그린 어트랙션'도 마련됐다.

직접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야외 활동을 하면서 땀을 흘릴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