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대한 여파로 한국과 일본, 홍콩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1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76.26포인트(0.74%) 내린 10259.43으로 오전장을 마감,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재할인율을 기존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나타냈고,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주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캐논은 전날보다 1.34% 상승하며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니는 0.16% 올랐다.

리콜 사태에 휘말린 도요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74%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오늘 24일 열릴 예정인 미 의회 공청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1.56% 하락한 20103.81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606.43으로 0.87%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