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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아무리 보편화됐어도 다소 비싼 가격 앞에서는 시술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격파괴를 앞세운 저가 임플란트를 무턱대고 선택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저가 임플란트일수록 나사 틈새에 미생물이 축적해 염증이 생길 우려가 높고,심하면 치주조직 내에 세균이 증가해 치은염,치주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콘임플란트'는 임플란트와 지대주의 독특한 결합방식과 원반형 디자인으로 시술 후 부작용이나 세균 감염을 불식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때문에 '무균 임플란트'란 별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미 1985년부터 전 세계 치과계에서 널리 사용된 스테디셀러로,최근 동명의 유통기업인 바이콘임플란트(대표 이영교 www.greenimplant.kr)에 의해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생체공학 원리에 의한 밀폐 설계가 강점이다. 1.5도 기울기의 로킹 테이퍼(Locking Taper)가 임플란트(뿌리)와 지대주(외관 기둥)를 틈새 없이 꼼꼼하게 밀착시킴으로써 구강 내에 서식하는 가장 작은 세균(0.5마이크론)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한다. 임플란트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FDA로부터 세균 침투방지 효과를 공인받기도 했다. 이 결합방식은 시술 부위의 위치를 360도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 자연치아와 유사한 느낌을 살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골에 이식되는 뿌리의 디자인도 원반형 혹은 지느러미형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같은 길이나 지름의 나사형 임플란트보다 최소 30% 이상 표면적을 증가시켜 더 많은 양의 골이 형성되게 한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임플란트의 모양이 넓고 최소 5.7㎜로 길이가 짧아 골의 높이가 충분치 않은 환자에게도 골 이식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덩달아 추가적인 치유시간이나 비용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바이콘임플란트 이영교 대표는 "국내 정형외과 임플란트에서는 바이콘 임플란트의 설계 및 시술 원리가 이미 정착됐지만 치과에서는 저가 국산 임플란트와의 표면적인 가격 차이 때문에 보편화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바이콘임플란트는 치주건강이나 장기적인 비용 발생 부분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이고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산제품이라면 가격차이 때문에 무조건 꺼리는 이들의 인식을 전환시켜 무균 임플란트의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홍콩에서도 바이콘임플란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