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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방공사(사장 김길성 · www.yonginlc.or.kr)가 올해를 '공기업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수익 극대화를 실현해 공기업 선진화의 '롤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다. 용인지방공사는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2003년 설립됐다.

선진화를 위한 첫 테이프는 조직개편으로 시작됐다. 2009년 9월 제3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길성 사장은 곧바로 조직 진단에 착수,올해 초 시무식과 더불어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운용 및 사업추진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개발기획팀을 강화한 사장 직속 전략기획팀 신설,보상팀과 사업팀,주택1팀과 주택2팀을 통폐합해 기존 1본부 6팀에서 1본부 4팀으로 변경한 조직 슬림화가 주요 골자다. 김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발맞춰 효율적인 체제개편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기업선진화의 롤 모델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지방공사는 최근 제안제도규정을 개선하고 모든 제안을 공개해 자유롭게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혁신적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용인지방공사가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내건 슬로건은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한 우량공기업으로의 발돋움'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및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서민주거 복지 기여'다.

설립 이래 서민 주거안정 도모를 위해 힘써온 용인지방공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관내 기흥구 흥덕 이던하우스 486세대 외에도 700세대의 수지구 광교 이던하우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용인지방공사의 첫 주택건설 시행사업인 흥덕마을 9단지 이던하우스는 경기도 품질검수단이 실시한 최종평가에서 '2009 우수시공 단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용인시 처인구에 공급되는 최초의 계획도시 '역북지구 계획사업'은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가 기대된다. 지원시설 및 공원 등이 포함된 40만9362㎡ 규모의 이동면 산업단지 개발은 용인시 도심부 부적격 공장들의 유치 및 수도권기업의 입지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10여건의 도로 등 공공사업 위 · 수탁계약 체결로 인해 교통체증완화 및 지역 간 소통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수익 다각화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소규모 사업에서 큰 규모의 공익사업까지 두루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조직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