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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어느 분야건 '독야청청'하는 기업은 반드시 있다. 판재 및 관재 기계가공업체 ㈜프레스코(대표 김영근 www.presco.co.kr)도 그런 회사다.

지난해 매출 65억원 달성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보인 이 회사는 올해도 변함없이 두 자릿수 성장행진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오는 6월부터 연 3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정돼 있어 85억원 매출도 거뜬히 달성하리란 전망이다. 안정적인 물량 소화를 위해 수주 일정에 맞춰 본사가 소재한 충남 아산시 신양리 근처에 공장도 증설할 계획.

김영근 대표는 "회사 설립 전부터 25년 가까이 외길을 걸어오면서 성실히 연구개발에 몰두한 것이 빛을 보고 있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적인 마인드로 납기,품질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성장 비결을 전했다. 과장,차장 등의 직급을 팀장으로 통일시킨 혁신적 조직시스템에서도 그의 '실용 경영'은 엿보인다.

다공정 부품에 대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부품의 표준화 및 간결화 설계를 실현한 공정 혁신기술은 내로라 할 자랑거리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면서 더욱 비약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08년에는 벤처기업,경영혁신기업,이노비즈 기업,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거래처는 ABB코리아,퍼시스,금강기계공업 등 굵직한 중견기업들이 대부분. 주로 사무용 철제가구와 전기 컨트롤 제어장치,스틸 랙 등을 제작해 납품한다. 업무 특성상 자동차 · 통신 · 에너지 분야에서도 두루 활약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양문형냉장고 록(lock) 시스템과 레저용 자전거 개발 등의 신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