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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서둘러 겨우 제 시간에 도착한 회사.그러나 대여섯 번의 시도에도 출입구의 지문인식시스템은 말을 듣지 않고,출근 시간은 어느새 지나버렸다. 편리한 지문인식시스템….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걸까.

(주)제이핑거(대표 이승래 www.jfinger.co.kr)의 지문시스템을 사용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바이오인식 개발 전문 회사인 (주)제이핑거는 2009년 6월 열린 온라인 세계지문인식 대회인 'FVC-onGoing'에서 1위에 올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회사가 최근 지문인식모듈 'UFM-1000'을 성능과 인식속도면에서 크게 개선해 상용화한 지문인식모듈 'UFM-1100'은 최대 400명까지 사용자등록이 가능해 가정용 도어락은 물론 사무실,오피스텔 등의 출입통제기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현재 2000명 이상을 등록할 수 있는 지문인식모듈 'UFM-2000'을 개발 중이다. 기술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이승래 대표는 8여 년 동안 독자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독일 아헨공대 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거친 이 대표는 서울대 전기 컴퓨터공학부 BK21 계약교수를 지냈다.

바이오인식은 지문이나 얼굴,홍채,손가락 정맥 등 신체적 특성을 이용해 개개인을 인식하는 기술로 열쇠,카드키,비밀번호 등에 비해 오작동이나 복제의 확률이 적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주)제이핑거는 지문인식,손가락 정맥인식,온라인 서명인식 등의 바이오인식분야 외에도 자동차번호판 자동인식,주민등록번호 자동인식,도로영상을 이용한 도로표면 상태 감지 등의 패턴인식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승래 대표는 "세계 1위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가능성 있는 분야의 중소기업에 정부의 더 큰 지원이 있다면 향후 국부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