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대] 반등 모멘컴 부족…보수적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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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말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아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 잇단 해외 악재에 1600선 아래로 밀리며 주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두바이발 신용위기가 미확인 루머를 통해 재확산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엔 워낙 굵직굵직한 변수들이 많아 재료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 등을 배경으로 나흘 연속 상승하고 유럽 증시도 강세를 이어간 점은 주초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할인율 인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은 예상보다 더 늦춰지게 됐다"면서 "지수 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반등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안정을 뒷받침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외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체력 저하로 당분간 변동성 높은 움직임을 이어갈 확률이 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주가가 절대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선별 매수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 주 증권사 추천 종목엔 롯데쇼핑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낙폭이 크고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꼽혔다. 자동차 업황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가 이번 주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아모레퍼시픽과 한섬 삼성화재 등 내수 관련주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한화증권은 코스닥 종목인 차이나하오란을 나란히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종이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상하이 엑스포 개막 등을 계기로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 잇단 해외 악재에 1600선 아래로 밀리며 주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두바이발 신용위기가 미확인 루머를 통해 재확산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엔 워낙 굵직굵직한 변수들이 많아 재료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 등을 배경으로 나흘 연속 상승하고 유럽 증시도 강세를 이어간 점은 주초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할인율 인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은 예상보다 더 늦춰지게 됐다"면서 "지수 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반등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안정을 뒷받침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외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체력 저하로 당분간 변동성 높은 움직임을 이어갈 확률이 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주가가 절대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선별 매수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 주 증권사 추천 종목엔 롯데쇼핑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낙폭이 크고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꼽혔다. 자동차 업황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가 이번 주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아모레퍼시픽과 한섬 삼성화재 등 내수 관련주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과 한화증권은 코스닥 종목인 차이나하오란을 나란히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종이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상하이 엑스포 개막 등을 계기로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