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출구전략 불확실성 걷히며 투자심리 회복…주택지표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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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긴축과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뉴욕증시가 상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통계가 뒷받침되면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이 단시일 내 통화 긴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1월 물가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FRB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데 따른 현상이다.
이와 관련,벤 버냉키 FRB 의장은 24,25일 각각 의회에 나와 반기 경제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임을 다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주식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탄력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외부 변수와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미국 경제의 실상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23일(현지시간)에는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나온다. 실업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하락했을 것으로 월가는 추정하고 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신규 주택 판매가,26일에는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발표된다.
주택판매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 전반적인 미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23일과 26일 각각 발표되는 2월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에 비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25일에는 1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나오고,다음 날에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5.7%로 발표됐던 GDP 성장률 예비치가 5.9%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 회복 여부는 유통업체들의 실적발표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홈디포,타겟,메이시스,노드스트롬 등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주 저가품을 주로 파는 월마트의 실적이 부진했던 데 반해 중가품을 파는 백화점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지가 관심사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42개사 중 72%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열리는 하원 도요타 청문회에서는 도요타가 차량 결함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증인으로 나와 대규모 리콜을 시행하게 된 과정 등을 직접 설명하게 된다. 이 밖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양당이 참여하는 건강보험 서밋을 앞두고 건강보험 타협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통계가 뒷받침되면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이 단시일 내 통화 긴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1월 물가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FRB의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데 따른 현상이다.
이와 관련,벤 버냉키 FRB 의장은 24,25일 각각 의회에 나와 반기 경제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임을 다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주식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탄력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외부 변수와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미국 경제의 실상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23일(현지시간)에는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나온다. 실업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하락했을 것으로 월가는 추정하고 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신규 주택 판매가,26일에는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발표된다.
주택판매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 전반적인 미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23일과 26일 각각 발표되는 2월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달에 비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25일에는 1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나오고,다음 날에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5.7%로 발표됐던 GDP 성장률 예비치가 5.9%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 회복 여부는 유통업체들의 실적발표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홈디포,타겟,메이시스,노드스트롬 등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주 저가품을 주로 파는 월마트의 실적이 부진했던 데 반해 중가품을 파는 백화점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지가 관심사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42개사 중 72%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융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열리는 하원 도요타 청문회에서는 도요타가 차량 결함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증인으로 나와 대규모 리콜을 시행하게 된 과정 등을 직접 설명하게 된다. 이 밖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양당이 참여하는 건강보험 서밋을 앞두고 건강보험 타협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