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TV 관련주들이 떠오르고 있다. 대형 부품주는 물론 도광판,광학필름 업체 등 중소형주도 관심을 모은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가 내달 3D LED TV를 내놓고,일본의 소니와 도시바 등이 LED TV 생산량을 크게 늘려 잡는 등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관련 부품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대형주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의 에이테크솔루션 미래나노텍 등 중소형 부품주의 수혜도 예상된다.

지난해 LED TV부문 매출 호조 덕에 영업이익이 급증한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플렉스컴과 LED TV용 전원공급장치(PSU)를 만드는 유가증권시장의 유양디앤유도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올해부터 도광판이 신규 매출에 가세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두께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얇게 해 내놓을 TV 신제품에 에이테크솔루션의 도광판이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과 LG에 도광판 납품을 시작한 엘앤피아너스는 올해는 소니로부터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광학 필름 분야의 미래나노텍 신화인터텍 등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나노텍은 삼성과 LG뿐 아니라 일본의 샤프,대만의 AUO,CMO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대부분의 TV 메이커들이 공격적인 생산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