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최고 자동차메이커로 선정됐다.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AM은 현대차를 '2010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21일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우수한 딜러 관리,브랜드 인지도 성장 등을 높게 평가받아 후보로 올랐던 포드,재규어,랜드로버 등을 제쳤다. AM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변화를 주도한 회사를 매년 올해의 자동차메이커로 선정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는 '올해의 중고차'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이 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작년 총 5만6927대를 판매,전년 대비 증가율이 103%에 달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보다 1.6%포인트 높아진 2.9%를 기록했다. 전략 모델인 i30은 체코 공장 가동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 덕분에 전년 대비 1.8배 증가한 1만345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조만간 유럽에서 ix35(국내명 투싼ix)와 싼타페 등의 신차를 출시,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