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평소와 다른 '올백 머리'를 하고 나타나 화제다.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골프를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트럼프 당선인은 흰색 폴로 티셔츠를 입은 채로 손에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들고 있었다. 특히 그는 평소와 달리 머리카락을 전부 뒤로 넘긴 '올백 스타일'로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해당 영상을 엑스에 공유한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 베니 존슨은 "트럼프가 오늘 머리를 뒤로 넘겼다. 이는 아주 희귀한 형태"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지지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폭스뉴스 앵커 해리스 포크너는 트럼프의 새로운 머리 모양에 대해 "매우 감명을 받았다"면서 "(선거) 승리의 바람 때문이 불어 머리를 뒤로 젖혔다. 트럼프가 승리를 향해 몸을 기울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TP링크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있다는 우려에서다.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 국방부, 법무부가 중국 라우터 제조업체 TP링크를 합동 조사하고 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TP링크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TP링크는 미국 내 가정·소규모 사업체용 라우터 시장에서 65%(올해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20%에서 4년 만에 점유율이 대폭 늘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는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 국방부와 연방정부 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미국에서는 TP링크 라우터가 사이버 보안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올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해킹 세력이 TP링크 라우터 수천 대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으며 공격 대상은 싱크탱크, 정부·비정부 기관, 국방부 공급업체 등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냈다. 이같은 우려에도 TP링크는 보안상 결함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이 국가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억누르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단호히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미국 연방대법원이 틱톡금지법(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의 합헌성을 둘러싼 논쟁을 다음달 10일 심리하기로 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중국 모회사(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을 명령하는 연방법의 합헌성을 다음달 10일 심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각 시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내년 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법 시행 9일 전 이례적으로 특별 심리 일정을 마련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심리에 통상 시간의 두 배인 2시간을 배정했다.지난 16일 틱톡과 바이트댄스 측 변호인단은 연방대법원에 틱톡금지법에 대한 긴급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 시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은 해당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한 채 이 같은 심리 일정을 발표했다.틱톡 측은 이번 심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틱톡 덕분에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며 플랫폼에 호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틱톡 측은 대법원이 법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준다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구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에서 틱톡이 승소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매튜 쉐튼헬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번 대법원의 심리가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조치가 반드시 법을 무효화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틱톡이 이길 가능성을 30% 정도로 추정했다.거스 허위츠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기술혁신경쟁센터 학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