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조선 수주, 한국 '완승'…대형사 관심-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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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2일 조선업종에 대해 지난 1월 글로벌 신조선 수주는 한국 업체들이 대부분 차지하는 등 국내 대형 조선사에 유리한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부족한 선박을 대체할 수 있는 해양, 육상 플랜트 등 비조선사업을 가진 대형 조선사 위주의 투자를 권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12월에 이은 2010년 1월 신조선 발주의 이어짐은 수주 가뭄을 적셔주는 단비 같았다"며 "한국은 1월에 총 16척(170만DWT)을 수주하며 전체의 약 61%(DWT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1월에 총 6척(30만DWT) 수주에 그쳤다. 톤수(DWT) 기준으로 전체의 약 11% 수준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선박금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도 4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신조시장은 발주량은 충분하지 못하지만 신조발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파나맥스(Panamax)급 벌크선 수요가 증대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운임 상승(또는 안정화)으로 신조선가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전망이며 이와 함께 유로화 약세,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기성이 가미된(현재 신조선가에 대해 충분히 싸다는 인식 반영) 선주들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도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신조발주는 지속되고 있으나 절대량은 여전히 부족해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 조선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당장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서는 치킨게임이 계속된다면 결국 운영자금에 여유가 있는 중대형사들에 유리한 시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주들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이는 선박 발주량은 부족하지만 대형 조선사에 유리한 시장전개가 예상되고 비조선 부문으로의 대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사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부문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재평가 과정을 반영,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는 100% 조선사이지만 약 1조원의 여유 있는 현금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해 향후 치킨게임 상황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12월에 이은 2010년 1월 신조선 발주의 이어짐은 수주 가뭄을 적셔주는 단비 같았다"며 "한국은 1월에 총 16척(170만DWT)을 수주하며 전체의 약 61%(DWT 기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1월에 총 6척(30만DWT) 수주에 그쳤다. 톤수(DWT) 기준으로 전체의 약 11% 수준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선박금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도 4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신조시장은 발주량은 충분하지 못하지만 신조발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파나맥스(Panamax)급 벌크선 수요가 증대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운임 상승(또는 안정화)으로 신조선가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전망이며 이와 함께 유로화 약세,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기성이 가미된(현재 신조선가에 대해 충분히 싸다는 인식 반영) 선주들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사들의 실적 개선 효과도 신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신조발주는 지속되고 있으나 절대량은 여전히 부족해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 조선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당장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서는 치킨게임이 계속된다면 결국 운영자금에 여유가 있는 중대형사들에 유리한 시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주들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이는 선박 발주량은 부족하지만 대형 조선사에 유리한 시장전개가 예상되고 비조선 부문으로의 대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사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부문에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재평가 과정을 반영,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는 100% 조선사이지만 약 1조원의 여유 있는 현금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해 향후 치킨게임 상황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