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당분간 관망자세가 필요하다며 건설 업종 등 낙폭과대주(株)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는 이날 주간전망 보고서에서 "한동안 국내증시는 취약해진 투자심리 영향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각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증시 내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가매수에 섣불리 동참하기 보다는 정책 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시장에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연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 가운데 통화완화 기조를 확인할 경우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 후반 두바이 홀딩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루머로 낙폭이 컸던 건설 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 사태 이후 건설 업종이 가장 빠른 반등세를 보인 경험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가격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