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설 연휴를 마치고 온 임직원들에게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올 한해의 전망과 경영우선과제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주된 내용은 노사 간의 화합을 통한 경쟁력 유지로, 위르띠제 사장은 평소에도 신차 출시 등의 중요한 프로젝트나 경영성과 등에 있어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해 왔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2010년 자동차 시장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올 한해의 목표뿐만 아니라 시장상황에 맞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을 키워갈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한 우선과제로 ▲품질 안정화 ▲신차 점유율 증대 ▲회사 이미지 강화, 그리고 ▲윈-윈(Win-Win) 노사문화와 ▲고용 안정화를 지목했다. 5가지 과제 중 2가지가 노사 관계와 관련된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위르띠제 사장의 '소통 경영'은 투명성을 높이고 상하구분 없는 원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전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왔다는 게 내부의 평가"라며 "인트라넷 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로 CEO의 경영의지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현장을 찾는 빈도를 높여 이목을 끌고 있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8일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직접 참석, '변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노동조합에 협조를 당부했다.
신임 노조 집행부와 만난 아카몬 사장은 "모든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노조와의 정기적인 면담과 생산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노조 간부를 만난 지 하룻만인 9일 늦은 저녁에도 부평 조립2공장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다음날인 10일 오전에는 역시 ‘소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GM대우 사장으로 취임한 아카몬 사장은 지난달 4일에는 추영호 GM대우 신임 노조위원장과 상견례를 갖고, 지난달 25일에는 창원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현장을 살피는 등 '현장의 소통경영'을 줄곧 강조해 오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