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루머'로 지난 주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3~4%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2일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1300원(4.09%) 오른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3.78%) 신한지주(3.63%) 우리금융(3.41%)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주 "두바이홀딩스가 조만간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는 미확인 루머에 따른 주가 하락분을 고스란히 만회하고 있는 것.

두바이홀딩스의 파산 루머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설사 파산이 확정된다 해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은행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됐다며 은행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