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년 연속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059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3개 업종, 매출액 순위 10위 내에 해당하는 총 130개사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꼽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득표율이 6.3%에 그쳤지만, 올해는 2배가 넘는 14.5%의 지지를 얻었다. 인쿠루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임직원에게 최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는 국민은행(6.1%)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3위 CJ제일제당(6.0%) △4위 NHN(4.2%) △5위 대한항공(3.5%) △6위 SK텔레콤(3.2%) △7위 포스코(2.9%) △8위 아시아나항공(2.8%) △9위 KT·신한은행· 한국전력공사(각 2.5%)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삼성전자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31.2%)를. 국민은행에 대해서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0.0%) 때문에 입사를 원한다고 답했다.

CJ제일제당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과 비전'(23.4%)을, NHN에 대해서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25.0%)를, 대한항공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1.6%) 등이 선호 이유라고 응답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