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2일 '월간펀드논평'에서 "올해 아시아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며, 아시아 시장은 추세적 강세장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진행방향 역시 긍정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성장세로 전환됐고 올해 들어 성장세는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대적인 부양책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긴축정책, 그리스의 높은 부채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은행 섹터 규제 강화 및 세금 징수 발언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 심리가 다시 침체됐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선택한 정책노선이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비우스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정부가 시행한 팽창적 신용정책과 공공지출 및 내수 확대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3분기 9.1% 성장한 GDP(국내총생산)는 4분기 들어 전년대비 10.7%나 상승했고, 지난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17.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파생상품 시장 통제 능력 부재, 신뢰 상실, 과도하거나 취약한 규제, 보호주의적 정책 이행, 시장경제 철학 중단 등은 리스크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고평가 주식매입이나 투자비중 유지는 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밸류에이션과 장기적 수익 성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