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2차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생산 연구를 위한 '울산복합에너지 생산 연구단지'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22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26만4000㎡ 부지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과 친환경 2차전지 융합 실증화단지를 2014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298억원과 시비 136억원,민자 등을 합쳐 172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부지 6만6000㎡,건물 1만㎡ 규모)은 수송용 연료전지 기술과 에너지 소재기술,에너지 효율화 기술 등의 연구 · 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친환경 2차전지 융합 실증화단지(부지 19만8000㎡,건물 1만6632㎡)는 태양전지,대용량 2차전지,연료전지,친환경 연료이용 엔진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2012년까지 울산과학기술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간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 기술개발사업 등의 연구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발전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울산기간산업 테크노산업단지는 조선,자동차,화학,태양광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연계하는 테크노벨트 구축을 목표로 울주군과 북구 · 남구 등에 걸쳐 총 23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차세대 전지산업 기반을 갖추게 돼 울산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존 산업의 구조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