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휴대폰 버튼을 누르면 외부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벨이 울려 범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가 실시된다.

에스원(대표 서준희)은 스마트폰 기반 보안 애플리케이션인 '지니콜'을 개발,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으슥한 골목이나 외진 길에서 특정인으로부터 위협을 느낄 경우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거나 전화기를 흔들면 전화가 온 것처럼 벨이 울린다. 벨이 울린 뒤에는 휴대폰에 저장된 대화형 음성서비스가 제공돼 실제 통화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대체로 범인은 자신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사람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경우 범행 의지가 꺾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범죄 상황을 대비한 기능도 갖췄다. 지니콜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특정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연락처로 긴급 전화를 발신해 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도록 구성돼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귀가가 늦은 어린이나 청소년,여성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지니콜 서비스에 관한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세계 124개국에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니콜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 다운로드 서비스인 T스토어(www.tstore.c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앱스토어 등에서도 다음 달부터 무료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