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테마주 선전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하며 510선 안착에 성공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포인트(1.56%) 상승한 512.25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장 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3D 등 테마주들도 모처럼 훨훨 날았다.

개인이 장중 매수세를 확대하며 36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사흘 연속으로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215억원, 외국인이 73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주인공은 테마주들이었다.

MBC와 EBS가 '3D TV 시험방송참여단'에 참여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잘만테크가 상한가를 쳤고, 케이디씨가 10.76%, 네오엠텔이 7.82%, 현대아이티가 5.00% 급등했다.

서울시가 전기오토바이 교체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에스피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디에스도 4.26%, 넥스콘테크도 2.97% 올랐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이 본격개시됐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세명전기, 대아티아이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현철강이 10.41% 상승했다.

정부가 민간기업의 우주기술 분야 투자시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혀 우주항공주들이 올랐다. 비츠로시스가 7.28%, 쎄트렉아이가 3.67%, 한양이엔지가 2.6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이 상승했고, 포스코 ICT메가스터디, 동서는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섬유의류만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 SW&SYC, 코스닥IT벤처 업종은 상승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9개를 포함한 686개 종목이 올랐다.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개를 비롯해 265개였다. 9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