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에 금융지원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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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도 '250억유로 제공' 보도 부인
소로스 "유로존이 더 문제"
소로스 "유로존이 더 문제"
유럽연합(EU)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에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뒤 알타파이 EU 대변인은 22일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그리스에 최대 250억유로(약 341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의 보도와 관련,이같이 해명했다. 알타파이 대변인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금융지원 계획 보도는 추측에 근거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EU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미 모든 것을 발표했으며 그리스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독일 정부도 슈피겔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르틴 크라이엔바움 독일 재무부 대변인의 이메일 답변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엔바움 대변인은 "독일은 그리스 지원 계획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 역시 지원설을 부정하고 나섰다. 게오르게 페탈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는 EU 각국의 납세자들에게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입을 늘리고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는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FT 기고문에서 "유로존이 그리스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화폐가 제 기능을 하려면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모두 필요한데 유로화는 정치적 이유로 유동성을 조절하는 중앙은행만 있다"며 "유로화는 재무부가 없는 태생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아마뒤 알타파이 EU 대변인은 22일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그리스에 최대 250억유로(약 341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의 보도와 관련,이같이 해명했다. 알타파이 대변인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금융지원 계획 보도는 추측에 근거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EU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미 모든 것을 발표했으며 그리스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독일 정부도 슈피겔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르틴 크라이엔바움 독일 재무부 대변인의 이메일 답변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엔바움 대변인은 "독일은 그리스 지원 계획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 역시 지원설을 부정하고 나섰다. 게오르게 페탈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는 EU 각국의 납세자들에게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입을 늘리고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는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은 FT 기고문에서 "유로존이 그리스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화폐가 제 기능을 하려면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모두 필요한데 유로화는 정치적 이유로 유동성을 조절하는 중앙은행만 있다"며 "유로화는 재무부가 없는 태생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