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동중국해 가스전 놓고 또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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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아르헨은 포클랜드 영유권 다툼
해양자원 국제분쟁 갈수록 격화
해양자원 국제분쟁 갈수록 격화
해양 자원을 둘러싼 국제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키로 한 수역을 놓고 다시 거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 전쟁 이후 28년 만에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카다 가쓰야 외상이 지난달 17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장관)과의 회담에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시라카바(중국명 춘샤오)에서 중국이 가스전 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춘샤오의 주권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제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에서 서로 다른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주장하며 대립해온 두 나라는 2008년 6월 경계선 사이 수역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일본이 주장하는 경계선에 있는 가스전 가운데 시라카바 개발에는 일본 기업이 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아스나로(중국명 룽징)는 공동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라카바 가스전 개발 출자비율 등 구체적 사안에서 1년 이상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중국이 독자 개발에 들어가면서 일본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도 영국이 22일부터 이곳에서 석유 시추에 나서면서 재차 국제 분쟁 지역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국과 전쟁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포클랜드 제도 부근에는 최대 약 35억배럴의 석유와 255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주 영국의 시추장비를 압수하고 모든 포클랜드행 선박에 자국의 통행 허가를 받도록 대통령령을 발동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카다 가쓰야 외상이 지난달 17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장관)과의 회담에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시라카바(중국명 춘샤오)에서 중국이 가스전 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춘샤오의 주권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제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에서 서로 다른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주장하며 대립해온 두 나라는 2008년 6월 경계선 사이 수역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일본이 주장하는 경계선에 있는 가스전 가운데 시라카바 개발에는 일본 기업이 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아스나로(중국명 룽징)는 공동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라카바 가스전 개발 출자비율 등 구체적 사안에서 1년 이상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중국이 독자 개발에 들어가면서 일본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도 영국이 22일부터 이곳에서 석유 시추에 나서면서 재차 국제 분쟁 지역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국과 전쟁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포클랜드 제도 부근에는 최대 약 35억배럴의 석유와 255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주 영국의 시추장비를 압수하고 모든 포클랜드행 선박에 자국의 통행 허가를 받도록 대통령령을 발동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