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문학 바람…"건축물에 사람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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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 철학·문학 등 강의
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현대건설에 요즘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건설업계 최초로 현대건설그룹 신입사원 272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인문학 과정(AFP)을 개설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힐스테이트갤러리에 마련된 이 과정에서는 배철현,구범진 교수 등 서울대에서 종교 · 역사 · 문학 · 철학 · 음악 등을 가르치는 교수진들의 강의가 사흘 동안 이어졌다.
현대건설의 인문학 강좌 개설은 "건축물엔 사람의 향기가 더해져야 인간의 오감에 만족을 주고 생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김중겸 사장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김 사장은 기회 가 있을 때마다 "아무리 뛰어난 건물이라도 인문학적 감성이 덧입혀지지 않으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인문학이 건설의 미래를 좌우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 사장 자신도 2008년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입사원 커리큘럼에 인문학 강의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입사원 가운데 15명을 철학,심리학,조각 등 전공자로 뽑았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건설업계 최초로 현대건설그룹 신입사원 272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인문학 과정(AFP)을 개설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힐스테이트갤러리에 마련된 이 과정에서는 배철현,구범진 교수 등 서울대에서 종교 · 역사 · 문학 · 철학 · 음악 등을 가르치는 교수진들의 강의가 사흘 동안 이어졌다.
현대건설의 인문학 강좌 개설은 "건축물엔 사람의 향기가 더해져야 인간의 오감에 만족을 주고 생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김중겸 사장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김 사장은 기회 가 있을 때마다 "아무리 뛰어난 건물이라도 인문학적 감성이 덧입혀지지 않으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인문학이 건설의 미래를 좌우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 사장 자신도 2008년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입사원 커리큘럼에 인문학 강의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신입사원 가운데 15명을 철학,심리학,조각 등 전공자로 뽑았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