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영국 국세청이 웨인 루니,스티븐 제라드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의 탈세 혐의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22일 영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 국세청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소득 상위권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초상권 수입과 관련된 계약서와 영수증 등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세무당국은 축구선수들의 초상권 수입이 선수 개인이 아닌 선수가 운영하는 프로모션 회사로 지급됨에 따라 연간 1억파운드에 달하는 세금이 탈루됐다고 보고 있다.초상권 수입이 개인에게 지급되면 40~50%에 달하는 소득세율이 적용되지만 프로모션 회사로 전달되면 21~28%의 법인세율이 적용돼 세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 리그 축수 선수들의 한 프로모션 에어전시 관계자는 “수년 동안 이같은 방법으로 세금을 냈는데 갑자기 세금포탈을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