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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세지는 '차이완 IT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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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AU옵트로닉스 31억弗 투자
    中에 7.5세대 LCD공장 건설 추진
    대만의 LCD(액정표시장치)업체들이 중국을 등에 업고 한국 추격에 나섰다. 홍하이정밀 등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1위이자 세계 3위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는 중국에 1000억대만달러(약 31억달러)를 투자,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7.5세대 LCD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 대만 정부가 7세대 이상 첨단 LCD패널에 대해서도 중국 투자를 허용하고 중국 정부가 이날까지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LCD 공장 신청서를 받아 심사한 뒤 선별 허가를 내주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IT(정보기술) 동맹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앞서 중국에 LCD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일본 샤프 등은 대만 LCD업체들의 중국행이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세력 불리기를 통한 한국 추격도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4위 LCD패널업체인 대만 치메이는 세계 최대 EMS업체인 홍하이정밀 계열의 이노룩스와 오는 4월1일까지 합병키로 결정한 상태다. 홍하이정밀은 앞서 인수한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용 소형 LCD업체인 대만 TPO디스플레이도 합쳐 단기간에 세계 3위 LCD업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인 치메이이노룩스는 대만에서의 8.5세대 패널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는 한편 중국 투자도 검토 중이다.

    대만 EMS업체들은 스마트폰과 LCD TV시장 급성장의 수혜도 입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홍하이정밀과 구글 '넥서스원'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HTC가 대표적이다. 홍하이정밀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500만대의 TV 생산 주문을 따냈다. 홍하이정밀은 올해 삼성과 소니 등으로부터 1000만대 이상의 위탁생산 주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100만대)의 10배 수준이다. 세계 2위 노트북PC 업체인 대만 에이서도 지난해 스마트폰업체 E텐인포메이션시스템 인수를 발판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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