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이 올해부터 실적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에 강세다.

22일 셀트리온은 증설을 통해 현재 5만ℓ(세포물질 배양규모)인 생산탱크를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23만ℓ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0.28% 오른 1만785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주가는 19%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 작년에는 바이오산업 지원 정책이나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의약품) 업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지만 지금은 실적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과 류머티즘 치료제 '레미케이드' 등의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증설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영업이익의 30% 이상 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BMS 등 해외기업들의 바이오 의약품을 계약생산(CMO)해주며 주로 매출을 올렸던 셀트리온은 4분기를 기점으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가 남미와 중동 등지로 팔려나가면서 이 분야 전문업체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7거래일간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